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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건강

회전근개완전파열 수술 후기 및 비용

올 초부터 오른쪽 어깨에 미세한 통증이 있었습니다.

운동을 조금 무리했거나 잠을 잘못잤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파스를 몇일 붙여봤지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염증일까? 하는 생각으로 염증약을 일주일 정도 먹었습니다.

한달정도 참다가 안되겠어서 병원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했는데 그래도 차도가 없어서 초음파주사치료를 권유받고 시술을 했습니다.

2~3회 정도 주사를 맞으며 물리치료를 약 한달정도 병행했습니다.

그게 올해 5월쯤 되는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에 통증도 사라진 것 같고 괜찮길래 더이상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달쯤 뒤 어깨에 다시 통증이 조금씩 생겨왔고 다시 병원을 찾아가 CT를 찍게되고 회전근개완전파열 판정을 받게되었습니다.

혹시 다른 병원에서는 다른 진단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두군데 더 찾아가 보았는데 결과는 같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세 병원에서 모두 극상근이 손상되었고, 회전근개완전파열 수술 권유를 받았고, 그 중 가장 큰 병원의 경우는 수술 날짜를 잡기가 힘들어서 서울에 있는 전문 병원으로 선택하고 수술 날짜 및 수술 전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재방문 했습니다.


수술 전 검사를 받기 위해 7월 중순쯤 방문한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수술 전 검사는 소변검사, 피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들이었고 수술 날짜와 수술 방법에 대한 설명, 마취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귀가했습니다.








8월 6일 아침에 병원에 입원을 했고 잠시 대기 후 수술을 진행 했습니다.

수술 시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수술실에서 대기한 시간이 약 20분 정도였고 수술시간은 보통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약 한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마취는 목을 통해서 오른쪽 팔 부위와 수면 마취를 했습니다.

마취를 목에 해야 하다보니 수술 전날 저녁식사 후 부터 물, 음식 등 아무것도 먹지 못해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직후에도 무언가 바로 먹지도 마실수도 없고 자고 일어나서 몇시간이 지난 후에 마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수술이 끝난 직후에 병실에 눕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무슨 정신에 저 사진을 찍었는지 참...


수술 후 오른쪽에는 감각이 아예 없고, 통증은 늦은 저녁부터 조금씩 시작됩니다.

아무래도 수술이 뼈에 구멍을 뚫고 꿰메는 등의 수술이다 보니 제법 욱씬거리는데, 링겔을 통해 무통주사를 맞고, 내복약을 먹으면 잠을 못잘정도는 아닙니다.

당일 옆자리에 같은 수술을 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은 밤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개인차가 조금씩 있다고 합니다.









1박 2일 동안 입원을 했었고 이 사진은 퇴원하는 날 오후에 드레싱을 하기 전 찍은 사진입니다.

보이는 세군데 부위 외에 뒤쪽에 한군데 더 구멍을 뚫었고 수술은 내시경으로 세바늘 정도 꿰매었다고 합니다.







드레싱 후 저렇게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덕지 덕지 붙여줍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잘 나와있지 않지만 샤워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 위에 방수밴드를 붙여주셨습니다.

혹시 물이 들어가거나 습기가 많이 찼을 경우를 대비해 여분으로 몇장 더 주셨는데 다행스럽게도 쓸 일은 없었습니다.


샤워할때 오른손을 쓰지 못해서 굉장히 불편했는데 이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불편했습니다..

특히 저는 옷을 입고 벗는 일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퇴원 후 3일에 한번씩 드레싱을 3회 정도 받았고, 수술 후 약 2주 정도가 지난 후에 실밥을 풀게되었습니다.

실밥을 제거하기 전에 엑스레이를 찍고 초음파로 염증 등의 유무를 체크하고 풀어줍니다.

검사 결과는 다행히 염증도 없고 깨끗하게 잘 붙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휴


경우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큰 이상이 없는 한 실밥 제거 기간은 수술 후 약 10 ~14일 정도가 지나면 제거한다고 합니다.


아! 실밥을 풀기 약 3일 전쯤이 수술부위가 가장 가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남자기 때문에 긁지 않고 때려서 참았습니다.


실밥을 푼 날도 드레싱 한 날 처럼 또 뭘 덕지 덕지 붙여주시는데 이날은 샤워를 하지 말라고 하셔서 참고 다음날 했습니다.

그리고 고운 제 몸에 흉터는 용서할 수 없기 때문에 흉터연고를 사서 꾸준히 바르고 있는 중 입니다.









수술 전 MRI나 CT등 비용등을 제외하고 수술 전 검사를 포함한 총 금액입니다.

휴 상당하네요..


남자답게 금액 따위에 쫄지 않고 일시불로 모두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절대 당황하지 않았고 남자답게 실비 청구를 준비해서 신청했습니다.


실비의 경우는 가입하신 보험사나 특약 등에 따라 지급되는 조건이나 금액의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저는 420만원 정도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약 85~90%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약 50만원 정도 마이너스이긴 한데 이정도면 보험을 들어 놓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번 가실 때마다 서류 챙기시고 신청하시면 번거로우니 실비 청구 서류는 보통 실밥 제거 후 청구하셔서 받으시는게 제일 편리합니다.

청구 서류의 경우는 보험사 마다 조금씩 다르니 발급 전 확인하고 가셔야 빠르게 서류를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병원비가 저렇게 나온 이유는 전문병원이라 그렇습니다.

종합병원의 경우 200~ 300만원 정도 나온다고 들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전문병원보다 종합병원이 좀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회전근개완전파열로 수술을 준비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몇가지 참고하실만한 사항들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1, MRI는 최대한 가까운 병원으로

그 이유는 단순한데 멀면 귀찮으니까 그렇습니다.. 하하

그리고 입원 전 보험사에 연락하여 실비 청구가 가능한 입원 일자 등을 확인하시고, 병원에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굉장히 심심하기 때문에 책이나 간식거리 등을 챙겨서 입원하시면 나이롱 환자의 느낌으로 푹 쉬다 오실 수 있습니다.


제가 입원했던 병원은 집에서 자차로 약 10 ~ 15분 거리 였으며 개인 TV와 냉장고가 있었고, TV는 이어폰으로 시청하였으며 면회는 안되었지만 배달음식은 휴게실에서 취식이 가능했고 병원 밥이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입원했습니다. 하하하



2,수술은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큰 수술은 아니지만 한번 잘못 하면 재수술을 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경험이 많은 병원을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이 많은 병원 중 최대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병원을 고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충남 아산에 살고 있는데 서울에 병원을 잡아서 통원하는데 약간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수술 후 약 일주일 정도는 운전이 불편해서 출퇴근만 하고 병원은 버스를 타고 갔는데 옆에 사람이 있으면 보조기 때문에 서로 불편하기 때문에 좌석을 두개 예매하고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술 후 마취가 풀리고 무통주사가 들어오지 않으면 통증이 제법 성가시게 느껴집니다.

집으로 귀가할 때 누군가 데리러 오는게 아니라면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3, 식사 후 소화

수술 후 보조기를 차게 되면 옆구리를 꾹꾹 눌러주기 때문에 식사 후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때 누워있거나 앉아있지 마시고 보조기를 잠시 풀고 일어서서 조금은 걷기를 추천드립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에 소화제가 포함이 되어있긴 하지만 그보다 조금씩 걸어주시는 것이 소화에 확실히 효과적 입니다.



4,부담스러운 병원비용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저는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하였기 때문에 저 정도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확실히 확인된 바는 없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전문병원보다 종합병원이 확실히 저렴하다고 하였습니다.

종합병원이라고 해서 수술 경험이 적은 것은 아닐테니 모든 점을 고려하고 병원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근육관련 질병은 평소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어느 정도 부상을 예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꾸준히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셔서 신체의 부상에 예방을 하시길 바랍니다.


수술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되었길 바라고 혹시 글에 적힌 내용 외에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주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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